생존수영이란 물에 빠졌을 때 구조자가 올 때까지 버티는 수영법을 말한다. 그렇다면 생존수영으로 얼마만큼 버텨야 할까. 행정안전부가 정한 수난 구조의 골든타임은 ‘60분’이다. 최소 60분은 물속에서 혼자 살아남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미국 특허 출원 생존수영법
물 위에 누워 숨 쉬며 구조 기다려
잎새뜨기는 입과 코가 물에 잠기지 않는 수영법으로 만세 자세가 기본 자세다. 우선 ▶팔을 길게 머리 위로 뻗어 상체에 있는 폐를 몸 가운데로 두고
▶무릎을 굽혀 무거운 하체를 가볍게 만들어 지렛대 원리로 균형을 맞추면 ▶하체가 물 위로 떠올라 누운 자세가 된다. ▶이때 숨의 70~80%는 뱉어내지 않고 폐 속에 갖고 있어야 하며(기본 부력을 유지하는 것이 물에 뜨는 원리) ▶물에서 전후좌우 균형을 맞춘 뒤 자세를 유지한 채 호흡에 집중한다. 이렇게 하면 60분 넘게 물속에서 버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잎새뜨기 수영법으로 살아난 사례가 있다. 2017년 8월 인천 대청도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중 깊은 바다로 휩쓸린 중학생이 잎새뜨기 자세로 너울성 파도를 30여 분 동안 견뎌 해경대원에 구조됐다. 이를 계기로 잎새뜨기의 익사 방지 효과가 여러 단체로부터 인정받게 됐다. 이후 119 소방과 해양경찰, 전북교육청 등이 생존수영법 중 하나로 잎새뜨기를 도입해 교육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미국에서 잎새뜨기를 생존수영법으로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안전수영협회는 지난해 6월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생존수영 지도자 민간자격 검정기관으로 등록됐으며 현재까지 생존수영 지도자 약 300명을 양성했다.
김 이사장은 “수영을 못해도, 구명조끼가 없어도 되는 잎새뜨기를 널리 알려 모든 국민이 각종 수상 안전사고에서 안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생존수영 잎새뜨기 자격증 따려면
시험은 성인 대상. 자격시험 일정은 한국안전수영협회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