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 무산된 남북축구, 평양-서울 상황실 가동

중앙일보

입력 2019.10.14 13:19

SNS로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정부가 서울-평양 상황실을 가동하는 방법으로 남북 축구 상황 전달에 나설 계획이다. [연합뉴스]

 벤투호의 평양 원정 중계가 무산된 가운데 정부는 축구팬들에게 경기 상황 전달 방법을 두고 고심 중이다.
 
14일 통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한국 축구대표팀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과 서울정부청사에 각각 상황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상황실 간 연락을 통해 남북 축구에 상황, 결과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정부 국민 궁금증 해결 위한 방안
변수는 북측이 보장하는 통신수단

지상파 3사는 이날 "내일 오후 5시 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H조 3차전 남북 간 경기 중계는 무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사전에 북측에 통신 수단 보장을 요구했다. 남측 지원단은 위성전화 등 별도의 통신 장비없이 방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수는 인터넷과 국제전화, 휴대전화 등 보장되는 통신수단에 따라 전달 속도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정부는 그런 차원에서 가급적 신속하게 소식이 도착할 수 있도록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다. 북측이 어느 정도의 통신 수단을 보장해주느냐에 따라 경기 상황이 전달되는 시차도 천차만별이 될 전망이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