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사실상 조국이 정권 서열 2위, 부통령이란 말이 회자되고 대한민국이 조국 공화국 아니냐는 탄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 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범법자 조국 지키기와 이 정권의 친문 독재에 맞서 전방위적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선 "연이은 집회에 부담" 호소도
하지만 한국당 내부에선 올해 2월 황교안 대표 체제 이후 시작된 연이은 장외집회에 부담감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과 패스트트랙 저지를 외치며 열린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는 ▶광화문 4회 ▶부산 1회 ▶대전 1회로 총 6회 열렸으며, 지난 8월 이후 조국 퇴진을 외치며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 정권 규탄대회’는 ▶광화문 4회 ▶부산 1회 ▶대구 1회 등 총 6회 열렸다. 대규모 집회만 12회에 이른다.
이에 익명을 요청한 당 관계자는 “장외집회를 하면 중앙당 말고도 당협위원장들도 재원이 별도로 들 수밖에 없어 지역에서도 힘들단 이야기가 나온다. 결국 출구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지금은 방법이 없으니 장외투쟁으로 나가는 거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이우림 기자 yi.wool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