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경기남부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화성 연쇄살인 3차 사건 증거물에서도 이춘재의 DNA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춘재의 DNA가 검출된 3차 사건 증거물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로써 화성사건에서 이춘재의 DNA가 나온 사건은 10건 중 모두 5건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현재 이춘재가 스스로 범행했다고 자백한 8차 사건의 증거물에 대한 국과수 분석을 진행 중이며, 이후 순차적으로 추가 증거물에 대한 감정의뢰를 할 예정이다.
앞서 경찰은 화성사건의 마지막 사건인 10차 사건 증거물부터 차례대로 국과수에 DNA 감정을 의뢰했다. 이춘재의 DNA는 이 중 4, 5, 7, 9차 사건의 피해자 속옷 등에서 검출됐으며 10차 사건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이춘재의 자백의 신빙성을 밝히기 위해 순차적으로 증거물 감식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