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3천만 원, 개그맨 심현섭‧배우 서예지‧방송인 이혜영이 각 1천만 원, 배우 이종석 팬클럽이 1천189만914원을 기탁하는 등 정치인, 연예인, 개인 및 단체가 기부에 참여했다. 7일 오전 9시 기준 태풍 피해 돕기 총 모금액은 1억1천700만7천929원(9,307건)이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김정희 사무총장은 “제18호 태풍 미탁 강타로 강원도와 경상북도 등 동해안 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성금 모금이 너무 저조해 피해 이웃을 돕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태풍과 같은 천재지변으로 일어난 피해는 국가가 모두 감당하지 못하므로 수재민과 피해 농어가를 돕기 위한 기업과 국민의 도움이 간절하다”고 성금 기부 동참을 호소했다.
직접 자원봉사에 나선 정치인도 있다. 6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피해가 심한 경북 영덕군을 직접 찾아가 오포리 꿈의교회 주차장에 배치돼있는 희망브리지 이동식 세탁구호차량에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 대피해 있는 주민들의 옷가지와 이불을 세탁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제18호 태풍 ‘미탁’을 비롯해 ‘링링’, ‘타파’ 등 연이은 태풍 피해로 실의에 잠긴 이웃들을 돕기 위해 긴급 모금을 진행 중이다. 계좌이체 후원(국민 054990-72-003752 전국재해구호협회), 1통화 당 2천 원이 기부되는 ARS 전화 060-701-1004, #0095로 문자를 보내면 1건당 2천 원이 기부되는 문자기부로 동참할 수 있다. 또 해피빈 및 카카오 같이가치 모금함을 통해 성금을 기부할 수 있다(문의 1544-9595, www.relief.or.kr).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 구호기관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지난 58년간 이재민에 대한 1조4천억 원의 성금과 3천만여 점의 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주택 복구, 임시주택 지원, 세탁 구호 등 다양한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