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위원장 "역사에 대한 무지와 무반성"
"이런 인식 때문에 한일관계가 더욱 악화"
도쿄신문 "일본은 식민 지배의 당사자"
그러면서 "일본이 내세운 큰 이상이 지금 국제인권규약 등 국제사회의 기본원칙이 됐다"는 말도 했다.
자신의 숙원사업인 평화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꺼낸 사례였다.
5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일본공산당의 시이 가즈오(志位和夫)위원장은 "이 정도의 후안무치한 세계사 왜곡은 없었다"며 "역사에 대한 무반성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의 역사에 대한 무지와 무반성이 드러났고, 이런 자세가 일·한간 문제를 더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신문은 "일본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등을 거쳐 1910년 대한제국을 병합했고,대만과 남양제도를 통치했으며 중국 동북부에 진출하는 등 식민지 지배를 했던 당사자"라며 "아베 총리는 그런 일본의 그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