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광화문 집회, 민주당식 계산으로 3억8000만명 이상"

중앙일보

입력 2019.10.04 06:48

수정 2019.10.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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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과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 소속 보수단체들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조국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뉴스1]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열린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광화문 집회에 대해 "민주당식 계산으로 3억8000만명 이상"이라고 표현했다.
 
민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화문 집회 참가 사진을 올리며 "민주당식 계산으로 3억8000만명이라는데 그것보다 약간 더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

민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서초동 집회를 본 후 '저도 깜짝 놀랐다. 검찰 개혁이란 역사적 대의를 이루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광화문 시민봉기를 보고는 뭘 느끼셨나. 일단 10배 깜짝 놀란 뒤에 '사퇴 후 속죄'하라는 국민의 역사적 명령을 받들라"라고 주장했다.  
 

3일 오후 서울시청 방향에서 바라본 광화문광장 주변이 자유한국당 정당 관계자, 범보수단체 회원, 종교단체 회원 등이 각각 개최한 여러 건의 집회로 가득 차 있다. [연합뉴스]

이날 광화문과 시청 광장 일대에는 조 장관의 사퇴와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총집결했다. 집회는 주최 세력에 따라 여러 곳에서 나뉘어 열릴 예정이었으나 정오를 넘기면서 한 집회로 합쳐졌다.  


집회에 참여한 보수 단체는 문재인 하야 범국민투쟁본부(교보빌딩 앞, 오후 1시), 일파만파애국자연합(동화면세점 앞, 오후 2시), 한국교회기도연합(서울광장, 낮 12시), 태극기혁명 국민운동본부(대한문 앞, 낮 12시), 자유한국당(세종문화회관 앞, 낮 12시45분), 우리공화당과천만인무죄석방본부(서울역광장, 낮 12시30분) 등이다.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문 정권, 심판 조국 구속' '문재인 퇴진' 등의 피켓을 든 채 "조국을 파면, 문재인 정권 퇴진 외쳤다. 이날 집회에 대해 범보수 성향의 주최 측은 "300만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