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야생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돼지는 모두 양돈농장에서 키우는 사육돈이었다.
군사분계선 남쪽 600m서 발견
국내 멧돼지서 확인된 건 처음
김포선 13번째 돼지열병 확진
지난 2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철조망이 100% 안전하다고 했지만 확인해보니 철조망이 태풍과 집중호우 때문에 많이 무너진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9개 사단 13개소에서 남방한계선 경계부대(GOP) 철책이 파손됐고 현재 보강공사가 진행 중인 곳은 5건으로 확인됐다.
3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의 한 돼지 농장에선 국내에서 13번째로 ASF 확진 판정이 나왔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김포에서 두 번째 사례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의 한 돼지 농장에서 들어온 ASF 의심 신고도 이날 확진으로 판정됐다.
지난달 27일 인천시 강화군을 마지막으로 소강상태를 보이던 ASF가 이달 들어 2~3일 이틀간 경기도 파주· 김포에서 총 4건이 추가 확진되면서 방역 당국은 일제 소독 등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파주는 지난달 1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ASF가 확진된 곳이다. 파주에선 2~3일 파평·적성면과 문산읍 농장까지 연달아 3곳이 확진되면서 총 5곳에 ASF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천권필·심석용 기자 feel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