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막하는 2019-20시즌 프로농구의 우승후보로 SK와 현대모비스가 꼽혔다. 10팀 감독들 중 다수가 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후보로 SK와 현대모비스를 지목했다.
2019~20시즌 프로농구 5일 개막
SK·현대모비스 우승후보 3표씩 받아
SK는 김선형·최준용에 새외인 워니
문경은 SK 감독, "희생·조직력·스피드"
디펜딩 챔피언 현대모비스는 미친 농구
이상범 감독은 “연습경기를 해본 팀 중 SK가 괜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패배를 안긴 현대모비스 말고 SK를 뽑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키 제한이 폐지됐고, 팀 당 2명씩 보유하지만 실제 경기에선 1명만 출전한다. 국내선수들의 역할이 커진 가운데 서울 SK는 김선형과 최준용, 김민수를 보유했다. 여기에 마카오에서 열린 터리픽12에서 준우승을 이끈 새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가 가세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우리팀은 국내선수가 두터운 편이다. 다른팀 감독님들이 터리픽12를 보고 워니가 괜찮다고 해주셨다. 기분 좋고 겸손하게 시즌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팀컬러는 ‘희.조.스’라고 밝혔다. 문 감독은 “희생하는 선수가 있어야하고, 조직력이 중요하고, 스피드를 살린다면 우승결과로 나타날거라 믿는다”고 했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모비스는 우승멤버 라건아, 이대성, 양동근, 양동근, 함지훈이 건재하다. 유 감독은 “SK, 원주 DB, 고양 오리온 등 국내 선수들이 두터운팀이 우승경쟁을 할거라는 생각이 드는데, 더 늙기전에 (친구) 추일승 감독의 오리온이 한 번”이라고 말했다.
유 감독은 “우리는 연봉랭킹 1위부터 5위 선수가 다 부상을 당해 우려가 된다. 이대성이 체육관 유리창에 54연승이라고 써놨는데, 대성이를 믿고 시즌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감독은 “우리팀 슬로건이 ‘크레이지 포 유’다. 지난 시즌에 우승하면서 저부터 안주했다. 이런 정신자세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농구에 미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은 “DB와 현대모비스가 우승할 것 같은데, 한팀을 꼽으면 DB”라고 했다. 이상범 DB 감독은 “김종규, 김민구, 김태술을 새롭게 영입했는데, ‘3김 시대’가 와야 성적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팀컬러로 서동철 KT 감독은 ‘오공(오로지 공격) 농구’,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고양발 특급열차’라고 밝혔다. 센터 김종규를 DB로 떠나보낸 현주엽 창원 LG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는 ‘종규만 잘하면 돼’였는데, 올 시즌은 ‘시래만 잘하면 돼’”고 말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