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은행예금 꺼내 서울 중심가 소형 아파트 사라"
A. 집을 사야할지 아니면 좀 더 기다려야 할지는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집을 한 채라도 가지고 있다면 서둘러 집 구입에 나설 필요가 없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타깃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투자 대상이라면 더욱 그렇다. 반면 최씨 같은 실수요자는 얘기가 달라진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값이 오르고 있어 내 집 마련도 괜찮아 보인다. 직장이 가까운 서울 광화문 인근 지역의 60㎡ 이하 소형 아파트를 매입하되, 입주한지 10년 안 된 것이 좋겠다
내 집을 장만하면 투병 중인 어머니가 돌아가실 경우 시가 5억원 하는 집을 상속 받게 돼 2주택자가 된다. 최씨는 어머니가 다른 재산이 없다면 상속공제 5억원을 받아 내야 할 상속세는 없다. 아울러 상속 후 바로 5억원에 양도한다면 양도차익이 생기지 않아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상속 후 5년이 지나 양도하면 2주택자로 중과세(일반세율+10%)되므로 가급적 5년 안에 파는 것이 좋다.
◆해외 우량 주식 장기 보유하라=최씨네는 금융투자로 적지 않은 현금성 자산을 축적해 왔고, 노후준비 차원에서 저축성 보험과 연금보험, 실손보험 등 보험 자산도 두둑하게 만들어 놓았다.
먼저 해외주식인 아마존과 텐센트는 2년 전에 사 수익이 나 있지만 글로벌 우량기업의 성장성을 감안해 장기 보유하길 권한다. MMF 자금 1억2000만원으론 약간의 리스크를 부담하더라도 최근 발행된 ELS(주가연계증권) 투자를 추천한다. 미국·유럽·중국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3년 만기 시점에 50% 이상 떨어지지 않으면 연 5%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매달 140만원씩 저축하는 보통예금은 4차산업 관련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적립식 펀드로 갈아타자.
최씨네가 보유한 보장 자산은 크게 손 볼 게 없다. 다만 종신사망보장금액을 늘렸으면 한다. 자녀가 아직 어리고 앞으로 유동성이 부족해질 가능성에 대비해서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10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 재무설계 도움말=김남수 미래에셋대우 수원WM 수석매니저, 이동현 KEB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 백찬현 푸르덴셜생명 이그제큐티브라이프플래너, 최용준 세무법인 다솔 대표
◆ 후원=미래에셋대우·KEB하나은행
◆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10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 후원=미래에셋대우·KEB하나은행
서명수 객원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