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청원생명축제 행사장에서 아이들이 고구마 수확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 청주시]
이 축제는 청주에서 생산한 농·축산물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농민들과 작목반 등이 산지에서 갓 생산한 햅쌀과 버섯·더덕·고추·고구마·애호박·사과 등 90여 가지의 친환경 농산물을 축제장에서 판다. 유통 과정을 거치지 않아 시가보다 최소 5%, 최대 30%까지 저렴하다. 이동암 청주시 관광마케팅팀 담당은 “올해 판매 부스는 86개가 설치된다. 관람객들은 아침에 도정한 쌀과 전날 수확한 야채와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늘부터 열흘간 ‘청원생명축제’
축산물 판매장에선 아침에 도축한 한우와 돼지고기 등 육류를 구매해 야외 셀프식당에서 구워 먹을 수 있다. 육류 가격도 시중보다 약 10% 싸다. 시는 농기구대장간 체험을 비롯해 친환경 낚시, 1000원을 내면 고구마 1㎏을 가져갈 수 있는 수확체험 등 50가지 이상의 행사를 마련했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차별화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통해 감동을 주는 산업관광형 축제로 거듭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