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만남은 무산…김정숙·아키에 여사는 '손잡고 포옹'

중앙일보

입력 2019.09.25 09:46

수정 2019.09.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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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가 24일 뉴욕 공립도서관에서 열린 유니세프 주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 콘퍼런스를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가 24일 뉴욕 공립도서관에서 열린 유니세프 주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 콘퍼런스를 마친 뒤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만남이 사실상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25일 오후로 뉴욕 공식 일정을 마무리하지만, 아직 아베 총리와의 회담은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아베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는 24일(현지시간) 유니세프 주최 행사에서 만나 손을 잡고 포옹을 하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이날 뉴욕 공립도서관에서 유니세프, 스페셜올림픽위원회 등이 공동 주최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콘퍼런스에서 문재인 정부의 포용국가 비전 및 '발달장애인 생애주기별 종합대책' 등 복지정책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연설 중 "존경하는 마틸드 필립 왕비님, 아베 아키에 여사님"이라고 아키에 여사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4일 뉴욕 공립도서관에서 열린 유니세프 주최 발달장애인을 위한 보편적 의료보장 콘퍼런스가 끝난 뒤 퇴장하다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를 만나 손을 잡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연설을 마친 뒤에는 행사장 밖으로 걸어나가던 김 여사가 아키에 여사를 발견해 다가가 악수와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눴다.  
 
한편 문 대통령은 22일오후 2시 50분 전용기편으로 미국 뉴욕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문 대통령은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24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일정을 마치고 25일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26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