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 무어는 23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자신의 자서전 『인사이드 아웃』 출간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서 데미 무어는 "15살 때 성폭행 당한 경험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어머니가 알코올 중독자였는데, 함께 술집에 데려가 남자들의 눈에 띄게 했다. 15살 때 술집에서 어머니에게 500달러(약 59만원)를 주고 나를 산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그 사람이 나에게 '엄마에게 500달러에 팔린 기분이 어때'라고 물어보더라. 어머니는 그 이후로도 그 남성에게 집열쇠를 줬다"고 밝혔다.
16세 연하 전 남편 애쉬튼 커쳐에 대해서는 "내가 얼마나 잘났고, 재미있을지를 보여주고 싶어서 세 명과 성관계를 허락했다. 그러나 두 번이나 애쉬튼 커쳐와 다른 여자랑 동시에 성관계를 가진 건 실수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애쉬튼 커쳐가 2010년 뉴욕 촬영 때 바람을 피웠다"며 "결혼 생활 중에도 술과 담배를 즐기다 유산했다"고 털어놨다.
데미무어는 1990년 영화 '사랑과 영혼'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1980년 프레디 무어와 결혼한 뒤 이혼하고 1987년 브루스 윌리스와 재혼했다. 브루스 윌리스와의 사이에서 세 딸을 둔 데미 무어는 2000년 이혼하고 2005년 애쉬튼 커처와 결혼했다.
데미무어의 폭로가 나오자 애쉬튼 커쳐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안 좋은 말을 트위터에 하려다가 아들과 딸·아내를 보고 지웠다"라는 글을 올렸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