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양키스 선발 다나카 마사히로는 7이닝을 4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11승(8패)을 거뒀다. 양키스 타선은 디제이 르메휴, 카메론 메이빈, 브렛 가드너, 클린트 프레이저가 홈런 한 방씩을 축포처럼 터뜨렸다.
양키스는 2012년 이후 7년 만에 지구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월드시리즈 최다 우승(27번)을 차지한 양키스는 한동안 보스턴 레드삭스의 위세에 밀렸다. 지난해에도 정규시즌 100승(62패)을 거두고도 레드삭스(108승 54패)을 넘지 못했다. 보스턴이 지난해 월드시리즈 후유증으로 주춤하는 사이, 양키스는 올해 여유있게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냈다.
양키스의 우승 행진은 쉽지 않았다. 간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턴을 비롯해 에런 저지, 디디 흐레호리위스, 루이스 세베리노, 델린 베탄시스 등 핵심 선수들이 돌아가며 부상을 입었다. 그러나 유격수 글레이버 토레스(타율 0.285, 35홈런, 90타점), DJ 르메이유(타율 0.329, 25홈런, 97타점) 등 타자 7명이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는 등 뛰어난 대체 선수들이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다나카를 비롯해 제임스 팩스턴(14승 6패), 도밍고 헤르만(18승 4패) 등이 활약했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