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상담 프로그램은 서울·부산 등 7개 지역에서 다음 달 18일까지 4주간 시범 운영된다. 15차례 동안 총 100여명의 아이가 참여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올 상반기부터 전문가와 학부모, 교사 등이 참여하면서 처음 개발됐다. 초등학생들의 인지 발달 특성과 또래 문화 등을 반영한 맞춤형 상담에 초점을 맞췄다. 집과 학교에서 발생하는 인터넷·스마트폰 과몰입 상황과 경험을 공유하고 놀이나 실습을 겸한 상담으로 아이들의 집중도를 높이는 식이다.
여가부, 전국 7곳에서 4주간 시범 운영
과몰입 경험 공유, 놀이 겸한 상담 실시
아이들 '중독' 저연령 중심으로 빨간불
정부는 이번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올 연말까지 전문 상담 프로그램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프로그램을 전국 단위로 보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051-662-3192)이나 지역별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박난숙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이번 시범운영은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저연령화가 심화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건강한 미디어 사용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청소년들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