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찾은 전체 여행객도 11개월만 2% 줄었다
지지통신은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한 한국 관광객 감소는 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과 같은 대폭 감소는 양국 관계 악화로 일본 여행을 꺼리는 움직임이 더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인 여행객이 줄고 운항을 중단하는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한국과 가까운 서일본지역이 그 직격탄을 맞고 있다.
한국 관광객들의 감소는 일본을 찾은 전체 관광객 숫자에도 곧바로 영향을 미쳤다.
올 8월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숫자는 지난해 8월에 비해 2.2% 줄어든 252만100명으로 집계됐다.
지지통신은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해 관광객이 감소한 것은 홋카이도 지진과 태풍 등의 자연재해의 영향을 받았던 2018년 9월 이후 11개월만"이라고 했다.
NHK도 "국가·지역별 관광객 통계에서 중국에 이어 숫자가 두번째로 많았던 한국의 여행객 급감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된다"고 전했다.
그동안 "한국 관광객이 줄었지만, 중국 등 다른 나라 관광객이 늘고 있다"던 일본 정부가 이번엔 어떤 태도를 보일지도 주목된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