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과 인천광역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한 의원은 누군가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이 의원은 인천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문자에는 "이해찬이 대표될 때부터 분노조절이 안 되는 사람이라 이한구(전 공천심사위원장)처럼 공천파동을 염려했는데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어 "민주정치에서 결격사유가 있거나 물의를 일으켜 해당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누가 무슨 권리로 불출마를 강제할 수 있습니까"라는 내용이 눈에 띄었다.
또 "3선 이상이 너무 많고 386세대를 언론에 흘리는 걸 보니 이해찬이 명분을 만들어 감정을 앞세울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라며 "공천에 휘말리면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겼다.
별도의 위원 위촉 없이 사실상 '이해찬 1인 체제'로 운영되는 인재영입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중 첫 영입 대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발표할 첫 영입 인사 대상자로는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김 전 실장을 당의 대표 험지인 대구·경북(TK) 지역에 전략공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