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류소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시내버스가 그냥 지나가는 바람에 버스를 놓치는 일을 피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경기도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내년부터 정류소 무정차 통과 예방을 위한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내년부터 승차벨 시범 서비스를 추진, 시행 효과가 좋을 경우 이용자가 많은 민간 버스정보 앱(카카오버스, 네이버지도 등)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시내버스 승차벨 서비스’는 정류소에 승객이 기다리고 있음을 해당 노선의 버스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새로운 개념의 대중교통 정보 서비스다. 탑승객의 하차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장치인 ‘하차벨’과는 반대 개념이다. 버스 정류소에 도착한 승객이 ‘경기버스정보’ 앱을 통해 탑승희망 노선을 검색해 ‘승차벨’ 버튼을 누르면 된다. 이후 자동으로 다음 도착 예정 버스 운전석에 설치된 승차벨(음성 또는 그래픽)이 울려 운전자에게 승객이 대기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앱에서 ‘승차벨’ 누르면 버스 운전석 벨 울려
경기도 내년 전국 최초로 서비스 도입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