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해안 아브카이크의 아람코 주요 시설이 예멘 반군의 드론 공격을 받은 뒤 연기를 내며 불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에너지부는, 만약 우리가 세계의 에너지 공급을 안정화해야 한다면 전략비축유를 이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전략 비축유 보유량은 약 6억4000만 배럴로 알려져 있다.
콘웨이 고문은 또 “대통령은 이란이 사우디를 100번 이상 공격할 때, 우리가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를 할 준비가 돼 있도록 그것을 책임감 있게 발전시키는 길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켈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AFP=연합뉴스]
콘웨이 백악관 고문 인터뷰…사우디 석유시설 피폭 관련
앞서 아람코가 소유한 사우디 동부해안 아브카이크의 탈황·정제 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두 곳이 전날 드론 공격을 받아 사우디의 원유 생산 절반이 차질을 빚는 사태가 터졌다. 아브카이크는 사우디의 최대 석유 탈황·정제 시설이며 쿠라이스 유전은 사우디 최대 유전 지대의 하나이다.
사우디 석유시설 드론 공격.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친이란 성향의 예멘 반군은 자신들이 무인기 10대로 이들 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예멘 반군이 아닌 이란을 공격 주체로 지목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이번 공격과 자국은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