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추석 기차표 예매가 시작되자 시민들이 서울역에서 승차권을 구매하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12일 서울시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시민 편의를 위해 교통·의료·쓰레기 등 생활서비스 대책을 내놨다.
버스·지하철 새벽 2시까지…고속버스도 증편
지하철은 13~14일 지난해보다 2회 늘어난 296회를 운행하고, 버스는 기차역 5곳(서울·청량리·영등포·용산·수서)과 터미널 4곳(강남·동서울·서울남부·상봉) 등 총 9곳을 경유하는 129개 노선의 배차시간을 조정한다. 버스는 운행횟수를 늘리지는 않았다.
고속·시외버스는 15일까지 평소보다 차량 822대(28%), 운행횟수 1166회(24%), 수송 가능 인원 3만9679명(44%)을 늘린다. 이에 따라 하루 6001회 운행으로 13만 명의 수송능력(만차 기준)을 확보해 귀성·귀경객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한다. 심야 시간에 운행하는 올빼미버스는 9개 노선 72대(오후 11시40분~이튿날 오전 3시45분), 심야택시는 지난해보다 142대 늘어난 3124대를 운행(오후 9시~이튿날 오전 9시)한다.
12~14일 쓰레기 배출 제한…15일 재개
서울시는 연휴 기간 시청과 25개 구청에서 총 26개의 ‘청소상황실’을 운영한다. 연인원 324명의 ‘청소순찰기동반’이 청소 민원 등 시민 불편사항을 처리할 예정이다. ‘서울365 청결기동대’도 편성해 시민이 많이 모이는 거리와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지난해 9월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배출된 재활용 쓰레기가 쌓여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끝나는 16일부터는 자치구별 청소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연휴 기간 중 밀린 쓰레기를 일제 수거해 처리한다. 또 자치구 여건에 따라 추석 마무리 청소를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
응급·당직의료기관과 약국 운영
응급의료기관은 ▶서울대병원 등 권역·지역응급의료센터 30곳 ▶서울시 동부병원 등 지역응급의료기관 20곳 ▶서울시 대한병원 등 응급실 운영병원 17곳 등 총 67곳이 문을 연다. 당직의료기관은 연휴 기간 중 환자의 1차 진료를 위해 응급의료기관 외 병·의원 470곳이 응급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일지킴이약국은 당직의료기관 인근을 중심으로 1223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연휴 기간 중 문을 여는 병·의원이나 약국은 전화, 인터넷,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서울시, 자치구, 중앙응급의료센터 각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안전상비의약품(소화제·해열진통제·감기약·파스 등 4종류 13개 품목)은 편의점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업소 6918곳(서울시 홈페이지→안전상비의약품에서 조회)에서 쉽게 살 수 있다.
서영지 기자 vivi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