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역에서 열린 ‘살리자 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순회 규탄’에서 “(조 장관은) 잘난 척, 바른 척, 정의로운 척, 공정한 척을 얼마나 많이 했나. 공정과 정의가 자기의 가치라 했는데 자녀 키운 것을 봐라. 온갖 편법, 불법을 다 이용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왜 조 장관을 임명했나. 국민을 무시하기 때문”이라며 “국민 뜻을 저버리고 있다. 국민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고 했다.
황교안 “위선자 조국 끌어내려야”
나경원 “문재인 정권 공포정치”
야권 연대해 국정조사 추진
앞서 황 대표는 부평 문화의 거리에서 “조국은 범법자다. 조국 부인이 기소됐다. 범죄했다는 것 아닌가. 조카는 외국에 도피해 있다. 가족 사기단 아닌가”라고 했다.
한국당은 이날 김오수 법무부 차관이 대검 고위 간부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크게 반발했다. 나 원내대표부터 “얼마나 비양심적이고 악독한 정권이면 이렇게 노골적으로 뻔뻔하게 ‘조국 봐주기’ 수사단을 만들자고 하나. 문재인 정권이 공포정치의 칼을 빼들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야권 연대로 해임건의안, 국정조사, 특검법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임건의안 표결 정족수 확보에는 민주평화당과 대안정치연대의 협력이 필수적인데, 이들이 반대 의사를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성지원 기자 sung.ji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