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1일 아침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2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추석 연휴 내내 구름이 많겠지만 추석 당일은 대체로 맑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추석 당일은 보름달 볼 수 있어
“일교차 심해 곳곳 안개, 운전 조심”
미세먼지 농도 좋음~보통 수준
기상청은 연휴 첫날인 12일은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해안에, 추석 다음 날이자 주말인 14일 오후부터는 북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울·경기와 강원 영서에, 일요일인 15일은 동풍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에 비가 가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그 외 전국에는 구름이 많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추석 당일인 13일은 대체로 맑아 보름달이 잘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달이 뜨는 시각은 서울 오후 6시38분, 강릉 오후 6시30분 등 오후 6시30~40분 사이다. 가장 둥근달은 14일 오후 1시33분이지만 낮이라 볼 수 없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석 전날과 당일은 전국이 습한 가운데 밤 사이 기온이 떨어지면서 안개가 짙게 낄 가능성이 있다”며 “귀성·귀갓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반도 주변 대기 순환이 원활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도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한반도 주변 대기 순환은 원활하지만 강한 바람이 불지는 않아 연휴 기간 대부분의 바다는 0.5~2m의 낮은 파도가 일겠다. 대부분의 도서 지역 뱃길 이용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추석 전날인 12일 제주도와 남해, 동해 남부, 서해 남부 등 남쪽 해상은 1~3m의 다소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