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스타트업 서울 2019’에서 토이스미스·서진에프앤아이 등 4개 스타트업이 중국·태국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8일 밝혔다.
토이스미스는 태국 사하유니언(SahaUnion) 그룹 계열사인 컴퓨터유니언, 윈원과 계약을 맺고 이르면 연내에 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서울 지하철 5호선에 IoT 센서를 설치하고, 빅테이터 기술을 활용해 지하철 혼잡도·선로 상태 등을 분석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서울시가 지하철·도로·교량·시립병원 등 공공 인프라를 신기술 성능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시험장(테스트베드)으로 개방한 덕분에 기술 검증이 가능했다.
사물인터넷 스타트업 토이스미스
“지하철 5호선 시범 사업 기반으로
태국 유력 그룹과 손잡고 수출길에”
중국의 창업지원센터(액셀러레이터)인 따공팡(大公坊)은 서진에프앤아이·시정·리플레이 등 3개를 협력 업체로 선정했다. 따공팡은 이들의 중국 현지 생산과 판로 확대를 지원한다. 서진에프앤아이는 골전도(소리가 두개골을 통해 귓속으로 전달되는 과정) 기술을 이용해 이어폰 없이 노래를 들을 수 있는 모자 ‘제로아이’를 개발한 회사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시는 올해를 세계 5대 스타트업 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았다”며 “‘스타트업 서울’ 행사를 테크크런치(샌프란시스코), 슬러시(헬싱키)를 잇는 아시아 최고의 스타트업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lee.sangja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