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의 마음 풍경] 여름은 가고

중앙일보

입력 2019.09.08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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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장대비 내리더니
웬 노을이 저리도 붉단 말인가.
여름에서 가을로 가는 경계
가는 여름 불꽃을 태운다.
 
노을 보리라 서둘러 나서니 
신호등 빨간 불 길기도 길다.
낮과 밤의 경계 내 인생의 시간
저 노을처럼 불꽃을 태우라.
촬영 정보
노을이 스러질 때면 호숫가 데크의 조명은 불빛을 더한다. 노을과 조명이 동시에 좋은 시간은 짧다. 경기도 의왕 백운호수. 렌즈 16~35 mm, iso 1250, f 3.2, 1/20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