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 야구 대표팀은 6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제29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수퍼라운드 2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일본에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세계선수권 수퍼라운드에서 일본 제압
2승2패로 결승행 불씨 되살려
결국 7회 선제점을 줬다. 2사 이후 구마다 도요와 미즈카미 게이에게 적시타를 내줘 2실점했다. 그러나 8회 말 반전이 일어났다. 선두타자 이주형(경남고)이 안타를 치고나간 뒤, 김지찬의 기습번트 때 타구가 투수 키를 넘어가면서 안타가 됐다. 이후 박주홍(장충고)의 투수 땅볼이 나오면서 주자는 1사 2, 3루가 됐다. 4번 타자 장재영(덕수고)이 삼진으로 물러난 이후 상대 수비가 흔들렸다. 남지민(부산정보고)이 친 3루 땅볼 때 이시카와 다카야의 송구를 1루수 니라사와 유야가 잡지 못했다. 두 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았다. 2-2 동점. 한국은 아쉽게도 9회 말 2사 1, 2루에선 또다시 홈에서 2루 주자 강현우(유신고)가 아웃됐다.
에이스 소형준 6회까지 일본 타선을 무실점하는 등 6과 3분의 2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이주엽(성남고)-이승현(상원고)-최준용(경남고)으로 이어진 계투진도 100% 제 역할을 했다. 한국은 7일 미국과 수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를 이길 경우, 상대전적과 TQB(Team Quality Balance·이닝당 득실) 등을 따져 결승, 또는 동메달결정전에 나서게 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