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로축구 도르트문트의 주장 마르코 로이스가 레버쿠젠의 특급 유망주이면서 에이스로 활약 중인 카이 하베르츠와 함께 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로이스는 4일 독일 슈포르트1를 통해 "하베르츠가 도르트문트에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로이스 팀 전력 보강 위해 직접 나설 듯
하베르츠는 독일이 주목하는 특급 유망주
하베르츠는 올 시즌 독일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그는 파더보른과의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홈 개막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1-1로 맞선 전반 19분 오른발로 공을 잡고 돌아선 뒤 절묘한 왼발 칩샷으로 골키퍼를 넘겼다. 레버쿠젠은 3-2로 이겼다. 경기 후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개막 첫 경기부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월드클래스”라고 했다.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은 “힘을 쓰기보다는 세련됐다”고 극찬했다.
하베르츠는 2016~17시즌 17세 126일의 나이로 분데스리가 경기에 출전하면서 레버쿠젠 역대 최연소 프로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시즌엔 정규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7골을 몰아쳤다. 팀 내 최다 득점이자 리그 역사상 20세 이하 선수 최다 골 신기록이다. 독일 팬들은 그를 ‘분더킨트(Wunderkind·원더키드)’라고 부른다.
미하엘 초르크 도르트문트 단장은 키커와 인터뷰에서 "구단 모든 관계자들은 올 시즌에 집중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하베르츠 영입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피주영 기자 akapj@joo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