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더비’에서 2골에 관여한 손흥민(27·토트넘)이 이제 월드컵 예선에 나선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2019-2020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2골 모두에 기여했다.
아스널전서 선제골 출발점+PK 유도
팀 최고평점 8 "측면 공격의 심장박동"
10일 투르크와 월드컵 2차예선 1차전
손, 주장으로는 첫 월드컵 예선 치러
손흥민은 전반 10분 선제골의 출발점 역할을 했다. 손흥민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침투패스를 찔러줬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에릭 라멜라의 슛이 아스널 골키퍼 베른트 레노를 맞고 나오자, 문전쇄도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밀어넣었다.
손흥민은 전반 38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라니트 샤카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손흥민의 발목을 향해 무리한 태클을 했다. 손흥민을 너무 의식한 샤카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벌써 5번째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성공했다.
최전방과 측면을 오간 손흥민은 78분간 뒤고 후반 23분 교체아웃됐다. 토트넘은 2-2로 비겨 1승2무1패(승점5)를 기록했다.
ESPN은 위고 요리스와 함께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부여하면서 “측면 공격의 심장박동이다. 경기장에서 가장 큰 위협요소 중 하나였다”고 평가했다. 영국 매체 90min도 손흥민에게 양 팀 최고평점 8점을 주면서 “경기 내내 아스널의 골칫거리였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축구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기대감을 높였다. 손흥민은 5일 오후 10시30분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평가전을 치르고, 10일 오후 11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원정 1차전을 갖는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축구대표팀 주장에 선임된 뒤 처음 맞는 월드컵 예선이다. 기성용(뉴캐슬), 구자철(알 가라파) 등이 대표팀에서 은퇴한 상황에서 손흥민이 이강인(18·발렌시아), 황희찬(23·잘츠부르크) 등 후배들을 잘 이끌어야 한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공격수 황희찬은 3경기 연속골을 포함해 7경기에서 4골-7도움을 올렸다. 독일 2부리그 홀슈타인 킬 미드필더 이재성(27)은 지난 1일 시즌 4호골을 신고했다. 프랑스 보르도 공격수 황의조(27)도 4경기 연속 선발출전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