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종영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결성된 보이그룹 엑스원이 건넨 첫인사다. 27일 데뷔앨범 ‘비상: 퀀텀 리프(QUANTUM LEAP)’를 발표하고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케이스와 콘서트를 겸한 ‘프리미어 쇼콘’ 무대를 앞둔 이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프로듀스’ 투표 조작 수사 중 데뷔
고척돔 쇼콘, 팬 2만 명 모여 지지
“부담보다는 응원 보답하고 싶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확보한 제작진 휴대전화에서 조작을 언급한 녹음파일이 발견되는 등 구체적 정황이 드러나면서 의혹은 더욱 증폭됐다. 지난해 방영한 ‘아이돌학교’ 팬들 역시 실시간 문자투표 누락 등을 지적하며 진상위를 결성해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26일 밝혔다. 앞서 진행된 ‘프로듀스’ 시즌 1~3을 비롯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신뢰성을 의심받게 됐다.
이와 관련해 취재진의 질문이 거듭됐지만 이들은 “연습에 매진하느라 해당 소식을 잘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리더 한승우는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앨범으로 (논란을) 잊을 수 있게 씻어내 주고 싶다”고 밝혔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