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델손(30·브라질)이 원맨쇼를 펼친 포항 스틸러스가 승리를 거뒀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2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리그1 홈 27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5-3으로 꺾었다. 포항 완델손은 이날 해트트릭을 포함해 공격포인트를 5개(3골 2도움)을 올리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9위 포항은 9승5무13패(승점32)를 기록, 8위 성남을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제주, 아길라르 프리킥골로 서울과 1-1
하지만 인천 무고사가 후반 15분과 18분에 2골을 몰아치면서 3-3을 만들었다. 포항은 일류첸코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지만, 다시 완델손이 나섰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홈에서 FC서울과 극적인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전반 30분 페시치의 페널티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곧바로 이어진 코너킥 찬스에서 정원진의 킥을 윤주태가 헤딩 선제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제주는 후반추가시간 아길라르가 왼발 프리킥골을 터트렸다. 마치 미사일처럼 날아간 슈팅은 골망 왼쪽에 꽂혔다. 제주는 인천과 승점 19점으로 같지만, 다득점에 앞서 11위로 올라섰다. 반면 인천은 꼴찌로 추락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