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롯데리츠ㆍREITs)가 10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롯데리츠는 23일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 및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총 공모 주식 수는 8598만여주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4750∼5000원이다.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4084억∼4299억원 규모다.
10월 말 목표로 추진
지난 3월 설립된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이 보유한 부동산 자산 유동화를 목적으로 한 부동산투자회사이다. 투자 대상은 롯데쇼핑의 백화점 4곳, 마트 4곳, 아울렛 2곳 등 상업용 부동산으로 해당 자산의 전체 연면적은 63만8779㎡(19만평), 감정평가액은 약 1조4900억원이다. 연간 목표 배당수익률은 2020년 기준 6.3∼6.6%다.
공모 이후 롯데리츠의 지분 절반은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자산관리는 롯데지주 계열사인 롯데AMC가 맡는다. 권준영 롯데AMC 대표이사는 “롯데리츠는 롯데쇼핑의 핵심 리테일 자산을 바탕으로 중장기적인 성장 로드맵을 구축했다”며 “상장을 통해 롯데리츠를 국내 대표 상장 리츠로 만들고 추가 자산편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향후 글로벌 리츠 수준의 대규모 상장 리츠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구리점ㆍ광주점ㆍ창원점, 롯데아울렛ㆍ롯데마트 대구 율하점과 청주점, 롯데마트 의왕점과 장유점 등 부동산을 롯데리츠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달 말 공시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