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V시장 국가별 판매 점유율,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삼성·LG ‘코리아 TV’ 중국에 뺏겼던 1위 탈환
세계 최대 TV 시장인 북미(미국·캐나다)에서도 마찬가지다. 중국 TV 제조사들의 점유율은 올해 1분기 32.6%로 치솟았지만 2분기에 20.5%로 급락했다.
북미 TV시장 국가별 판매 점유율,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중국 TCL 부진…관세 부과 전 ‘밀어내기’ 효과 사라져
글로벌 TV 시장 브랜드별 판매 점유율,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세계 1·2위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 금액 기준으로 세계 TV 시장 점유율 31.5%를 기록했다. 이는 2013년 1분기 이후 분기 점유율로는 6년 만에 최고치다. 대형·고가 TV를 지향하는 ‘프리미엄’ 판매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LG전자가 점유율 16.5%로 2위를 기록했고 일본 소니(8.8%)와 중국 TCL(6.3%), 하이센스(6.2%) 등이 뒤를 이었다. 수량 기준으로도 삼성전자는 19.4%의 점유율을 기록해 LG전자(12.4%)와 TCL(9.4%), 하이센스(7.3%), 샤오미(5.5%) 등을 제쳤다.
‘프리미엄 TV’에선 QLED vs 올레드 경쟁
삼성전자 QLED TV
LG전자 올레드 TV
반면 올레드 TV의 2분기 판매는 LG전자 34만대, 소니 13만대, 파나소닉 6만대 등 61만대에 그쳤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올레드 TV 패널을 만들 수 있는 곳은 LG디스플레이뿐이라 공급에 제한이 있다"며 "이달 말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이 가동을 시작해 패널 생산량이 늘어나면 가격 경쟁력이 생기고 시장도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IHS 마킷은 최근 ‘디스플레이 장기수요 전망’에서 전체 TV패널 중 올레드 TV 패널의 매출액 비중이 2019년 8.3%에서 2023년 20.2%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