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혜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남편의 해외 원정 도박 의혹 해명에 앞서 자신을 둘러싼 성희롱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외질혜는 6월 19일 BJ감스트와 함께 방송하던 중 다른 여성 BJ의 이름을 거론하며 성희롱 발언을 해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들은 사과 방송을 했다.
외질혜는 "제 이야기보다는 오빠와 관련된 부분을 제일 궁금해하실 거 잘 안다. 저 또한 이 부분에 대해서 답답한 심정으로 제일 먼저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었으나 군인인 관계로 자세한 얘기를 할 수 없어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말했다.
외질혜는 "이 부분에 대해서 말할 수 있게 되면 여러분들께 꼭 말씀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이해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자숙하는 동안 여러분께서 해주시는 모든 말을 피하지 않고 전부 가슴 깊이 새겼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숙하는 기간 오빠들과 틈틈이 연락해왔고 사과도 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좋겠다. 죄송한 마음뿐이다"라고 덧붙였다.
철구의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육군 관계자는 스포츠투데이에 "확인 결과 철구가 맞다"며 "정상적인 휴가 절차를 밟아서 나갔다. 현재 논란이 된 사항은 복귀 즉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J철구는 스타크래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인터넷 방송을 통해 명성을 얻었다. BJ 경력만 10년 이상이다. 철구는 욕설 등의 기행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으나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으며 성장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20만명에 달한다. 그는 지난해 10월 입대해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이다. BJ외질혜는 2016년 철구와 결혼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