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국정과제 위원장들에게 ”주요 국정과제들을 설계하고 입법이 추진될 수 있는 동력을 만드는 등 우리 사회를 차근차근 바꾸고 계신 점에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또 “때론 법안을 만들어도 입법이 무산되기도 하고, 부처와의 논의과정에서 의견 차이로 인한 답답함이 있었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허심탄회한 의견개진을 당부했다.
국정과제 위원장들과 오찬간담회
장병규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반도체에 생명을 불어넣는 사람들 1, 2』라는 책을 대통령께 건넸다고 한다. 장 위원장은 “지금은 절판돼 읽던 책을 가져왔다. 일본 반도체 초기 기업들을 조사한 책인데, 개인 각자의 강력한 행위들이 쌓여 산업을 성공적으로 일궈냈다는 내용이다. R&D(연구·개발)은 기본적으로 불확실성을 기반으로 한다. 그 불확실성을 버티고 믿어줄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은 문 대통령은 “농촌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지자체와의 협업이 필요하고, 저출산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교육지원, 주거 등 교차하는 부분들이 많다”며 위원회 간의 협업을 당부했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