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9-3으로 이겼다. 11일 만에 선발투수로 나온 류현진이 7이닝 동안 5개 안타, 1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4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12승(2패)째를 올렸다.
류현진은 최근 2경기 연속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류현진과 친한 동료 터너가 먼저 대포를 가동했다. 터나는 1회 말 상대 선발 마이크 리크를 상대로 2점포를 터뜨려 선제점을 올렸다. 터너는 6-0으로 앞선 5회 말에도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터너는 4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2005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한 터너는 뉴욕 메츠에서 백업 내야수로 발돋움했다. 2013시즌 뒤 방출의 아픔을 겪었으나 2014년 초청선수로 고향팀 다저스에 입단했다. 이후 타격폼을 손보면서 장타력을 길러 2015년 주전 자리를 꿰찼다. 포스트시즌에 유독 잘 치면서 '가을 사나이'란 별명도 얻었다.
류현진과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처음 배터리를 맞춘 스미스는 이날도 선발 포수로 나왔다. 류현진이 바깥쪽 낮은 쪽의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했는데, 스미스가 잘 받아줬다. 스미스는 불방망이도 자랑했다. 3회 말 투런포를 터뜨렸고, 5회 말에는 희생플라이로 8-0, 점수 차를 벌렸다. 스미스는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