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는 대표 메뉴인 제육볶음과 순두부찌개가 미리 만들어져 있었다. 지난해 1월 방송 당시 백 대표는 주문과 동시에 음식을 조리하라 권고했다.
주방 점검 후 백 대표와 사장 부부는 삼자대면했다. 백 대표와 마주한 이상철 사장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거짓말해서 미안하다. 정말 잘못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백 대표는 등을 돌리고 눈물을 참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감기에 걸려서 그렇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잘 좀 해달라"며 "약속 지켜달라.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백 대표 방문 후 홍 사장은 백 대표 측 관계자들에게 조리 관련 재교육을 받았다. 홍 사장은 "(다시는) 선(先) 세팅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