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안국약품이 의사들에게 제공한 불법 리베이트 규모는 90억원에 달한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서울 영등포구의 안국약품 본사를 압수수색해 회계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안국약품 전ㆍ현직자들과 리베이트 수수 의혹을 받는 의사들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 23일 서울서부지법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안국약품은 2014년 고려대 안산병원에도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적발됐다. 이듬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국약품의 일부 의약품 판매정지 처분을 내렸고,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취소했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