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의 신작 ‘이터널스’에 캐스팅된 마동석이 MCU의 새 캐릭터 주역으로 합류하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29일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마동석은 ‘이터널스’의 길가메시 역을 맡게 된 것과 관련해 “나도 깜짝 놀랐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마동석이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코믹콘 2019’를 통해 마블 페이즈4 합류를 발표한 후 국내에서 처음 참석한 공식 행사였다.
영화 '나쁜녀석들' 제작보고회서 국내 첫 인사
"나도 깜짝 놀라…길가메시 캐릭터 연구단계"
내년 11월6일 개봉할 마동석의 ‘이터널스’ 촬영은 8월 중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다. 마동석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과 미국을) 계속 오가게 될 것 같다. ‘이터널스’도 여러번 찍어야 할 수도 있고, ‘범죄도시 2’같은 영화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를 한 ‘나쁜 녀석들: 더 무비’(감독 손용호)는 지난 2014년 케이블채널 OCN에서 방송돼 호평 받았던 범죄 오락 액션 드라마 ‘나쁜 녀석들’을 스크린에 옮긴 것. 사상 초유의 호송차량 탈주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진 범죄자들을 잡기 위해 뭉친 '나쁜 녀석들'의 활약을 그린다. 마동석은 ‘전설의 주먹’으로 불린 박웅철 역을 다시 연기한다. 방영 당시 호쾌한 액션과 허를 찌르는 유머로 ‘마블리’ 이미지를 널리 알린 계기로 꼽힌다.
드라마에서 범죄 소탕 설계자로 설정된 오구탁 역도 김상중이 다시금 소화했다. 드라마와 달리 새로 설정된 사기꾼 곽노순 캐릭터는 김아중, ‘독종 신입’ 고유성은 장기용이 맡았다. 오는 9월 추석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