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ㆍ유벤투스)의 팬 사인회가 우여곡절 끝에 취소됐다.
26일 소속팀 유벤투스의 전세기 편으로 한국을 방문한 호날두는 오후 4시에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팬 미팅과 팬 사인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태풍으로 인해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전세기가 2시간 가까이 운항이 지연되면서 일정이 꼬였다.
호우 경보로 인한 비행기 연착이 원인
호날두는 지난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유벤투스는 1996년 이후 23년 만에 다시 찾은 한국이라 선수단고 팬들도 팬 미팅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빡빡한 일정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행사 주최측은 호날두를 대신해 베테랑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 올 여름에 아약스에서 이적한 대형 수비수 마티스 더 리흐트 등 5~6명의 다른 선수들로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숙소 호텔에 여장을 풀고 식사와 팀 미팅을 마친 유벤투스 선수단은 오후 6시 숙소를 출발해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 중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