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팬 사인회 불참...부폰과 더 리흐트 등 대리참석

중앙일보

입력 2019.07.2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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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벤투스 동료들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TV 캡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ㆍ유벤투스)의 팬 사인회가 우여곡절 끝에 취소됐다.

 
26일 소속팀 유벤투스의 전세기 편으로 한국을 방문한 호날두는 오후 4시에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팬 미팅과 팬 사인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태풍으로 인해 중국 상하이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전세기가 2시간 가까이 운항이 지연되면서 일정이 꼬였다.

호우 경보로 인한 비행기 연착이 원인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를 상대로 친선경기에 나서야 하는 호날두가 컨디션 관리를 이유로 사인회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주최측에 전달했고, 결국 주최측 결정으로 호날두의 팬 사인회는 취소됐다.
 
호날두는 지난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유벤투스는 1996년 이후 23년 만에 다시 찾은 한국이라 선수단고 팬들도 팬 미팅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빡빡한 일정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행사 주최측은 호날두를 대신해 베테랑 수문장 잔루이지 부폰, 올 여름에 아약스에서 이적한 대형 수비수 마티스 더 리흐트 등 5~6명의 다른 선수들로 팬 사인회를 진행했다.


숙소 호텔에 여장을 풀고 식사와 팀 미팅을 마친 유벤투스 선수단은 오후 6시 숙소를 출발해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 중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