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국방정보국(DIA) 전문가 및 싱크탱크 연구원 등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 추정
WSJ이 해당 기사에 첨부한 영상에서 미 싱크탱크 스팀슨 센터의 제니 타운 연구원은 위성사진에 실린 영변 핵시설의 원통형 용기에 주목했다.
타운 연구원은 해당 용기는 핵물질(우라늄) 농축과정에 필요한 액화질소통으로 보인다면서 트럭에 실려있던 용기가 이후 원심분리기가 있는 건물에 더 가까이 옮겨진 것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원심분리기는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우라늄 농축을 하는데 필수적인 장비다.
타운 연구원은 또 겨울에 촬영한 위성사진을 인용, 눈이 내려 다른 건물 지붕에는 눈이 쌓여있지만 원심분리기가 있는 건물에는 눈이 없다면서 이는 원심분리기가 있는 건물이 사용되고 있고, 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DIA 분석가들은 지난해 6월 이후 북한이 약 12개의 핵무기를 더 생산했으며, 현재 북한은 약 20개에서 60개 사이의 핵폭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북한은 25일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이날 오후 열린 안전보장회의(NSC)는 북한의 미사일을 단거리탄도미사일(SRBM·Short Range Ballistic Missile)로 규정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