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밖에도 1위부터 10위까지 표 차이를 분석하면 ‘7494’와 ‘7595’라는 특정한 숫자의 배수로 분석 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 교수는 “만약 투표를 조작했다고 한다면 무료문자가 아닌 100원 유료문자였기 때문에 방송사가 이익을 취득했다고 볼 수 있다. 사기죄나 컴퓨터 사용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의 소년에게 투표하세요’라며 일반인들에게 선출 권한을 준 것처럼 했었는데, (결과를) 조작한 것이라면 배임죄나 업무상 배임죄에도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 설명을 종합하면 문자 조작 논란이 사실일 경우 크게 사기죄나 배임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Mnet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제기된 이번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Mnet 관계자는 “문자 투표와 관련해 의혹이 있는 걸 알고 있다”면서도 “내부적으로 데이터를 계속 확인해봤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 문자 투표엔 아무런 문제가 없고 조작도 없다”고 밝혔다.
또 “여러 번 득표 차가 반복되는 것도 신기하지만, 그게 있는 그대로의 점수라 할 말이 없다”며 “공식입장을 내도 의혹이 사라지진 않을 것 같아서 따로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로듀스X101’를 통해 김요한·김우석·한승우·송형준·조승연·손동표·이한결·남도현·차준호·강민희·이은상 등 총 11명이 그룹 ‘엑스원(X1)’으로 데뷔한다. 이들은 오는 8월 2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데뷔 쇼콘(쇼케이스+콘서트)을 열고 계약 기간 5년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