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도시바는 10월 1일부터 사명을 ‘키옥시아(Kioxia)’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키옥시아는 일본어 ‘기억(記憶·きおく)’과 그리스어로 ‘가치’를 나타내는 ‘악시아(axia)’를 조합해 만들었다. 자회사를 비롯한 모든 제품 브랜드도 10월부터 키옥시아로 바뀐다.
도시바메모리는 도시바 내 메모리사업부였다가 지난해 6월 도시바가 도시바메모리 지분 59.8%를 한·미·일 연합 컨소시엄에 넘기면서 분사했다. 이 컨소시엄에는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애플, 델 테크놀로지, 시게이트 등이 참여했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메모리에 전환사채(CB) 방식으로 총 3조 9160억원을 투자했다.
10월부터 '키옥시아' 로 변경
반도체 업황 불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원인
연내 IPO도 불투명
이런 상황에서 도시바는 반도체 외에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스미스 회장은 “우리는 도시바가 지닌 유산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 토대 위에서 독립된 기업으로 새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글로벌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적절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