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은 지난 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50㎞ 떨어진 치카랑에 항암제 생산공장을 준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은 준공식에서 “인도네시아는 시장 규모가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며 “항암제 공장을 통해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에 공장 세워
연 160만회분 주사제 공급
CKD-OTTO 항암제 공장은 연면적 1만2588㎡ 규모 지상 2층 건물로 세워졌다. 총투자금액은 3000만 달러(약 354억원)다. 연간 약 160만 바이알(주사제 한병 단위)을 생산할 수 있다. 종근당은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은 항암제 젬시타빈(비소세포폐암·췌장암·방광암 등)과 파클리탁셀(유방암·난소암·폐암 등)을 이곳에서 하반기부터 생산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인구 수 2억7000만명에, 제약시장 규모도 지난해 기준 8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