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석영사 등 외교관들 참가
올해 치맥페스티벌은 오는 17~21일 '치확행(치킨은 확실한 행복)'이라는 주제로 대구 두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땅땅치킨 등 40여개 치킨 브랜드와 14개 맥주 업체가 치맥페스티벌을 이끈다. 일본 수석영사, 중국 총영사 대리 등 주한 외교관들도 대거 참가한다.
국내 최대 대구 치맥 페스티벌 17일부터 열려
100여만명 참가해 치킨 43만 마리 소비 예상
대구 치맥페스티벌은 한번에 국내외 100만명 이상이 참가한다. 닭 43만마리, 맥주 30만L 정도를 닷새간 소비할 정도로 규모가 큰 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의 ‘유망축제’로 선정했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 대사가 재임 중이던 2015년과 2016년 치맥 축제에 참가했고, 이를 인연으로 2017년 1월 대구 명예시민이 되기도 했다. 대구 시민들은 리퍼트 당시 미 대사에게 대구시 명예시민증을 전달하면서, 서예가가 그린 닭 그림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대구 사람들의 닭 사랑은 예전부터 유별났다. 기후도 한몫했다. 대구의 더위는 예부터 유명했다. 한여름이면 밤낮없이 푹푹 찌는 날이 이어진다. ‘찜통 도시’라는 말이 달리 나온 게 아니다. 더위에 지친 대구시민에게 최고의 보양식은 삼계탕이었다. 대구에는 지금도 30년 전통의 삼계탕집이 많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한 대구 치맥페스티벌을 더 내실 있게 준비, 한국을 대표하는 100년 축제가 되도록 잘 가꾸겠다"고 했다.
대구=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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