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다를 운영하는 VCNC는 K7 차종 등으로 타다 프리미엄 베타서비스를 8일부터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박재욱 VCNC 대표는 “보다 폭넓은 선택지를 원하는 이용자에게 새로운 이동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라며 “택시 등 기존 이동산업에도 새로운 활로를 개척해주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타서비스 시작
준고급택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은 기존 제네시스 등 최고급 세단을 사용하는 고급택시와 달리 K7 등 한 단계 아래 등급 차량을 사용하는 서비스다. 당초 4월 목표로 출시가 예정됐으나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놓고 택시 기사들과 갈등이 불거지면서 지연됐다. 지난달에는 타다 프리미엄을 서울시가 인가했다고 자료를 냈지만, 서울시가 하루 만에 부인하면서 사과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또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이 타다 프리미엄에 합류한 기사들을 조합에서 제명하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VCNC가 타다 프리미엄을 출시하게 된 것은 서울시가 최근 11명 택시기사의 면허를 고급택시로 전환해준 데 따른 것이다. 당초 14명이 개인택시조합에 서류를 냈으나 이중 조합이 3명을 보류 처분했다. VCNC는 남은 11명에 대해 면허 전환을 서울시에 직접 신청했고, 시는 이를 최근 인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타다 베이직과 별개로 택시와 함께 하는 모델이고 고급택시 운영지침과 맞아 나름대로 상황을 검토한 끝에 인가했다”며 “제도권 안으로 들어온 서비스라 문제 될게 없다”고 설명했다. 박민제 기자 letme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