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군산대학교 해양생물공학과 교수는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수영하다 상어를 발견했을 경우 접근하지 말라”고 말했다.
최 교수는 “(상어를 만나면) 물 밖으로 나오는 게 가장 좋다. 상어는 아무리 작아도 이빨이 날카롭고 몸에 스치면 큰 상처를 입는다”며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상어라도 사람이 먼저 자극하면 순간적으로 공격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수면위에 상어 지느러미가 나온다면 물 밖으로 나오는 게 가장 현명하다”고 덧붙였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59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상어 공격에 의한 사고는 모두 7건으로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최 교수는 “사망자 중 1명은 해수욕장에서 상어에 물려서 희생당했다”며 “나머지 5명은 키조개나 전복을 채취하는 어민이 사고를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상어 추정 개체는 함덕 앞바다를 약 10분간 헤엄치다 먼바다로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는 상어로 보이는 개체 동영상을 김병엽 제주대 해양과학대학 교수에게 보내 문의한 결과 상어가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 다만 이 상어가 어떤 종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