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강남구의 아파트값은 0.05% 올라 4주 연속 상승했다. 서초구(0.03%)는 2주 연속, 송파구(0.04%)는 3주 연속 상승했다. 강남 3구 외에도 정비사업이나 인기 대단지가 있는 자치구의 아파트값도 오름세다. 양천(0.06%)·영등포(0.06%)·용산(0.05%)·서대문(0.04%)·동작(0.03%)구 등이다.
인기 재건축, 신축단지 매수 늘어
전세도 소폭 올라 … 36주 만에 반등
아파트 거래량은 많지 않은데 매매가는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제의 역설’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 랩장은 “분양권 전매 규제, 실수요자 2년 보유 의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여러 규제로 시장에 나올 수 있는 매물이 적다 보니 매물 자체의 희소성이 부각 되고 있다”며 “저금리와 풍부한 부동 자금 등이 맞물려 매도자 우위 시장이 만들어졌고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01% 올랐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36주 만의 반등이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