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붉은 수돗물의 가장 큰 원인은 금속관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 수도관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주철관인데 이는 내구성을 갖춘 재질 중에서 그나마 부식이 덜한 재질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철 역시 부식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 녹물 등 이물질 문제 때문에 교체가 필요하다. 교체를 위해선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부 노후 수도관이 방치되고 와중에 녹물, 이물질 등의 문제가 생긴다. 대안으로 PE 또는 PVC 소재가 시공되기도 했으나 강도가 약해 깨지거나 찢어지고, 외부에서 이물질이 침투하는 등의 문제로 많이 사용되지 않는 상황이다.
아피즈 수도관이 미군기지와 미국에 수출된 것은 NSF(미국국립위생협회) 인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NSF 인증은 인증받는 데만 1년 이상이 소요되며 인증을 따고 난 이후에도 매년 수차례, 불시에 공장을 방문하여 시료 수거와 원부자재 전반을 점검 체크하고 있다. 수거된 시료는 인체에 유해한 화학성분이나 녹 등 200여종에 달하는 용출검사와 물성검사를 하게 된다. 이러한 불시 시험 결과 최초 신고된 물성과 동일하지 않으면 사전 예고없이 NSF 인증이 취소된다. 이를 믿고 미군기지와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아피즈 수도관은 재작년 국제표준협회에 상수도관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대다수의 국가들에게 해당 표준을 배포하는 등 세계 초일류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일반 PVC는 물론 타 관종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100년 수명을 보증함으로써 국가 예산에 대한 획기적인 절감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