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이 스토리 1분 요약] 24년 전 우디는 질투의 화신이었다

중앙일보

입력 2019.06.29 10:00

수정 2019.06.2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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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전 보핍과 우디. 토이 스토리 4편에선 도자기인형 보핍의 표현 방식이 많이 달라집니다. [사진 디즈니]

토이 스토리 4는 1~3편을 보지 않아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편 내용을 알면 더 좋겠죠. 첫 이야기가 무려 24년 전에 나왔으니 봤어도 가물가물한 분들을 위해 요약 정리합니다. 먼저 1995년작 토이 스토리.

소년 앤디에겐 장난감들이 많습니다. 겁 많은 공룡 렉스, 우디랑 썸 타는 양치기 소녀 보핍(앤디의 동생 몰리의 장난감입니다), 미스터 포테이토 헤드, 허리가 스프링인 강아지 슬링키, 돼지저금통 햄... [사진 디즈니]

그중에서도 앤디가 가장 사랑하는 건 카우보이 인형 우디입니다. [사진 디즈니]

 

우디는 인형들의 리더이기도 합니다. [사진 디즈니]

앤디의 여섯 살 생일파티가 갑작스레 열리는 날. 어떤 선물(장난감)이 들어올지가 인형들에겐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사진 디즈니]

앤디의 엄마가 준비한 깜짝 선물은 버즈 라이트이어. 최신형 우주전사 장난감입니다. 버즈는 앤디가 가장 사랑하는 장난감 자리를 차지해버리죠. [사진 디즈니]

질투가 난 우디는 버즈를 책상 뒤로 떨어뜨리려다 그만 실수로 창문 밖으로 날리고 맙니다. [사진 디즈니]

앤디는 피자 플래닛으로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에, 사라져버린 버즈 대신 우디를 데려가는데요. 뒤쫓아온 버즈는 우디와 몸싸움을 벌입니다. 그러다 그만 둘 다 차에서 떨어져 길을 잃어버리는데요. [사진 디즈니]

우디는 마침 기름을 넣으려 멈춰선 피자 플래닛 배달차를 발견합니다. 우디 혼자 돌아가면 친구들에게 버즈를 죽인 배신자로 처단을 당할 테니, 버즈와 함께 움직여야만 했죠. [토이 스토리 캡쳐]

둘은 피자 플래닛에 도착합니다. 그런데 자신이 진짜 우주 전사인 줄 아는 버즈는 우주선 모양의 인형뽑기 기계에 들어갑니다. 우디도 버즈를 데려가기 위해 덩달아 들어가죠. [사진 디즈니]

그러나 이들은 공교롭게도 앤디의 옆집 악동, 시드의 손에 들어갑니다. 시드는 장난감 폭발, 분해가 특기입니다. [사진 디즈니]

시드의 장난감은 모두 이런 모양이랍니다. 으스스하죠. [사진 디즈니]

시드네 집에서 우연히 버즈 라이트이어 광고를 본 버즈. 비로소 자신이 우주 전사가 아니라 장난감임을 깨닫고 충격을 받습니다. 비행할 수 있다고 믿었는데 날지 못하는 장난감이라니!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시드는 버즈의 몸에 폭발 실험을 위한 대형 로켓을 묶어둡니다. [토이 스토리 캡처]

폭발용 로켓에 묶인 버즈에게 우디는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넌 솔직히 너무 멋져.... 네가 있는데 앤디가 나랑 놀고 싶겠어? 그 로켓에 묶여야 할 건 바로 나야" [토이 스토리 캡처]

우디의 이야기를 들으며, 장난감으로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버즈. 발바닥엔 장난감 주인, 앤디의 이름이 선명합니다. [토이 스토리 캡처]

악동 시드에게 폭발당할 위기에 놓인 버즈. 그러나 우디의 영리한 전략, 기괴한 장난감들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사진 디즈니]

가까스로 탈출했지만 앤디와 엄마는 이삿짐을 싸서 새 집으로 출발해버렸네요. 공동운명체가 된 버즈와 우디는 전력을 다해 이사 트럭을 쫓아갑니다. [사진 디즈니]

슬랭키와 친구들도 버즈와 우디를 구하려 최선을 다하지만 쉽지는 않고요. [사진 디즈니]

버즈는 로켓을 활용해 마침내 비행합니다. 아니, 멋있게 추락하는 거죠. 앤디가 타고 있는 차를 향해서요. [토이 스토리 캡처]

마치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던 것처럼 앤디에게 돌아갑니다. [사진 디즈니]

토이 스토리 뒷이야기
우디는 장난감으로서의 정체성이 투철한데요. 주인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띠고 있고, 주인의 사랑을 받는 게 인생의 전부이죠. 한국어 자막으로는 주인이라 번역되지만 원문에선 '아이(kid)'라고 나옵니다. 
 
가장 사랑받는 장난감 자리에서 밀려나는 게 두려워 비열한 모습까지 보이는데요. 그런 비호감 성격 때문에 토이 스토리 제작이 무산될 뻔했다는 뒷이야기도 있습니다. 실제론 질투에서 시작했지만 우정으로 잘 마무리됐죠.
 

토이 스토리는 자칫하면 제목이 나는 인형이다(I am a toy)가 될 뻔했다고 해요. 토이 스토리 1편에선 버즈가 우주 전사가 아닌 장난감으로서의 정체성을 깨닫고 앤디의 토이임을 받아들이는 게 꽤 큰 비중으로 다뤄집니다.
 

큰 줄거리는 위와 같지만, 토이 스토리의 묘미는 디테일입니다. 시간이 난다면 재주행을 추천합니다. 컴퓨터로만 완성한 최초의 애니메이션인데, 후편으로 갈수록 CG의 완성도가 점차 높아지는 걸 확인하는 재미도 있답니다. 


토이 스토리 2편과 3편 요약은 와칭(watching.joins.com)에서 이어집니다.
 
출생의 비밀이 담긴 토이 스토리 2

엔딩인 줄 알았던 토이 스토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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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기자 dung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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