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서는 이동우가 8년 동안 진행한 라디오 방송의 마지막 날이 그려졌다. 방송인 박수홍과 김경식은 이동우의 집을 찾아 식사를 함께하면서 그의 얘기를 들었다.
이 말을 들은 이동우와 박수홍은 울컥해 눈물을 흘렸다.
지우 양이 아빠와 삼촌들을 울린 순간은 또 있었다.
"'그래서'라는 말이 왜 나왔냐"는 박수홍 질문에 지우 양은 "아빠가 직업을 아예 잃어버리는 것도 아니고 라디오만 하는 것도 아니고 아빠는 강연도 하고 재주도 많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동우는 1993년 SBS 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개그 그룹 '틴틴파이브' 등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2004년 망막색소변성증 판정을 받고 시력을 잃었다. 딸이 태어났던 즈음부터 시력을 잃어갔다고 한다. 이동우는 2014년 한 방송에서 "5분 정도만 허락된다면 지우를 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