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전 총리는 이날 인사말에서 “이 책을 저술한 계기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 출범 이후 그 전에 걸어왔던 길을 다시 걷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일본은 (주변국과) 대화와 협력을 통해 국제사회에 존엄성 있는 국가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중·일이 한층 더 신뢰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 일본은 과거 저지른 과오를 끝까지 사죄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탈대일본주의』 한국어판 출판회
홍석현 회장 “지역통합 구상 지지”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은 출간사에서 “하토야마 전 총리는 끊임없이 세계의 역사를 호흡하면서 선구적 통찰력을 펼치는 보기 드문 정치인”이라며 “우애의 정신을 바탕으로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이 지역통합을 통해 다국간 안전보장의 틀을 만들자는 그의 동아시아공동체 구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기념 행사엔 김형오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김성환 전 외교장관, 최상용 전 주일대사, 정병국·노웅래·김병욱·지상욱 의원, 박진 한미협회장, 이부영 동아시아평화회의 운영위원장, 장제국 동서대 총장, 김현철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